의료생활협동조합이란?


의사 개인의 자본으로 개설, 운영되는 일반 의원과 달리,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어 의원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생활협동조합의원은 조합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하고, 의원의 운영 수익은 생활협동조합에 재투자 되어 조합원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조합의 모든 사업과 예산은 조합원과 함께 의결하고 진행합니다.

삼십육쩜육도씨 의료생활협동조합


2007년 5월 홍대앞에서 작은 동네의원으로 시작된 우리 생협은, 어디가 아프던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먼저 찾아가서 나의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1차 의원입니다.

2011년 생활협동조합의 형태로 전환되었고 현재 연남동 [30분의원]을 운영하고 있고, 진료를 포함하여 다양한 성격의 소모임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협의 의사들은 조합원들의 주치의가 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관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의료 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아줍니다. 주치의들은 조합원이 의료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필요 이상의 의료비 지출을 막고, 효율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선언문


1. 의료는 그 무엇보다도 인간적이어야 한다. ‘인간적’이란 너무나 모호한 개념이지만, 우리 모두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의료의 비인간성을 분명하게 느끼고 있다. 따라서, 비인간적인 의료 경험을 조금이라도 피하려는 노력이 누적될 때 인간적인 의료의 모습이 구체화,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인간적인 의료의 모습은 문자로 정의된 완성형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되는 모습에 따라 인간적인 경험을 계속 이어 나가는 진행형이 될 것이다.

2. 우리는 개인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잘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개인의 삶은 자신이 믿고 있는 기준이나 가치관에 따른 선택의 결과가 이어져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신해서 선택을 내릴 수도, 감당할 수도 없음을 인정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구원이나 완벽한 의료 복지의 구현이 아니다. 그보다는 개인의 선택이 혼란과 두려움에 지배되지 않도록 선의와 명확한 의학적 기준을 가지고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최선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모두가 삶 속에서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덜 괴로우며, 조금 덜 불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3. 우리는 합의와 공감에 기반한 의료적 판단을 지켜 나갈 것이다. 때로는 우리의 판단이 의학의 고전적인 우선순위를 벗어나는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의료인이 이용자의 삶을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자신의 의학지식에만 기댄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의료인과 이용자가 만나는 모든 과정에서 합의와 공감을 만들어 나가려 노력할 것이다. 이것은 치료에 있어서의 전략적 사고이며, 인간을 이해하고 그 삶 속에 의료를 잘 조화시키려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접근이다.

4. 의료인과 의료 이용자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의료인은 의료 이용자의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서로의 입장, 상황, 원하는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소통이라 부른다. 소통을 통해 의료인과 의료 이용자는 서로를 이해하고 위하는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런 인간적인 관계가 의료인과 의료 이용자를 모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5. 의료는 보다 일상적, 문화적이 되어야 한다. 질병은 개인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다. 의료는 질병 상태에서 개인의 일상이 무너지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건강한 일상 속에서는 질병 예방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일상을 보다 자연스럽게 즐기고 지킬 수 있는 문화적 측면이 강조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환자’라는 용어 대신, ‘(의료)이용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인간은 삶의 연속선상에서 다양한 시점과 방법으로 의료 이용의 필요를 느끼는 것 뿐이고, 따라서 의료 행위나 절차 속에서 인간을 결코 통계의 일부나 몰개인화된 환자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6.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본질을 지킬 것이다. 우리의 다양한 변화 노력은 때로 도전적이거나 파괴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은 도전과 파격 자체를 위한 억지가 아니며, 인간성을 찾기 위한 당연한 노력이 현실의 모순과 한계 때문에 때로는 엉뚱하거나 파격적으로 보이는 것 뿐이라고 믿는다. 안정보다는 도전을 추구하는 우리의 노력에는 늘 한계가 있으나, 이 노력 자체가 소중함을 믿는다. 우리는 현재까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것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가 만든 가치에 대해 의심하고 반성하며, 우리가 이 시대에 노력하는 것들을 때로는 스스로 부정하거나 뛰어 넘어야 할 것이다. 반성 없이 과거에 안주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본질을 잃어 버리는 것이라고 믿는다.

gedoc제닥생협 소개